▲전국장애인부모연대 충북지부 지부장들은 결의대회에서 장애인들의 권리보호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충북인뉴스
(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 충북지부는 19일 충북도청 앞에서 '발달장애인 가정 생명 보호 정책 지원체계 구축 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발달장애인 가족의 반복되는 죽음의 이면에는 이들을 처참한 죽음으로 끌고 간 재난 같은 삶이 있다"며 "발달장애인 가정의 지속되는 죽음은 사회적 타살, 사회적 참사"라고 규정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3월 경기 시흥의 한 부모가 발달장애 자녀를 살해한 후 자살을 시도한 것을 비롯해 2022년에만 무려 10건에 달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2023년에도 발달장애인 관련 사건·사고는 10건이라고 알려졌다.
최근 청주에서도 발달장애인 가족이 사망한 채 발견돼 발달장애인 가족의 참사를 막기 위해서 국가와 지자체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개정을 통해 지역사회 자립 지원 기반 마련과 보편적 통합교육 환경 마련, 조기 발견 진단·평가체계 개선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발달장애인 가정 사회적 참사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발달장애인 발굴·지원을 위한 행정 전수조사 ▲극한 상황에 처한 발달장애인 가정의 주거생활 서비스 도입 ▲모든 기초 지자체에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설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