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은 예로부터 충절의 인물과 예술인이 많은 인물의 고장으로 백야 김좌진 장군과 만해 한용운 선사를 비롯해 최영 장군, 성삼문 선생, 한성준 선생, 고암 이응노 화백 등이 있다. 그동안 역사인물을 주제로 지역정체성 확립을 통한 이미지 제고와 주민 자긍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치러진 홍성역사인물축제가 설 자리를 잃어가며 지역여론은 찬반으로 분분하다.
홍성군
2017년 충청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됐던 '홍성역사인물축제'가 존재감을 잃으며 지역 내 소규모 축제로 전락하고 있다. 이를 두고 해당 행사를 축소하고 지역 특산품 축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군의원의 제안이 나왔다.
홍성군은 지난해부터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을 지역대표축제로 추진하고 홍성역사인물축제는 어린이날 행사와 함께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의 예산 또한 7억~10억원에서 2억 원가량으로 감액됐다.
홍성은 예로부터 충절의 인물과 예술인이 많은 인물의 고장으로 백야 김좌진 장군과 만해 한용운 선사를 비롯해 최영 장군, 성삼문 선생, 한성준 선생, 고암 이응노 화백 등이 있다. 그동안 역사인물을 주제로 지역정체성 확립을 통한 이미지 제고와 주민 자긍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치러진 홍성역사인물축제가 설 자리를 잃어가며 지역여론은 찬반으로 분분한 상황이다.
지난 18일 홍성군 문화관광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신동규 군의원은 홍성역사인물축제를 축소하고 지역특산품 축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제안을 했다.
신 의원은 "역사인물 축제 계속할 것인가? 글로벌바베큐축제를 홍성대표축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다. 예산이 10억 원이었던 축제가 2억 원까지 내려왔다"면서 "축제라는 단어를 빼고 역사인물과 함께하는 어린이날 축제로 규모를 키워 개최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광천김과 새우젓 등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수십 년 된 축제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 광천김·새우젓 축제와 남당항 대하축제 등 축제예산을 늘려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 잘 준비해서 도 대표축제로 만들고 작은 지역특산품 축제도 관심갖고 지원해주길 바란다. 모든 축제가 활성화되어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태기 과장은 "지역특삭품 축제 예산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점차적으로 검토해 올리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홍성역사인물축제를 지속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지역문화예술 관계자는 "역사인물축제는 역사문화형 축제로 홍성이 배출한 역사인물을 주제로 지역 정체성을 표현하는 축제다. 타 지자체 대부분 지역개발형 축제로 경제성과 대중성을 갖춘 대표축제와 지역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며 "강릉시의 경우 커피축제를 대표축제로 추진하면서 지역 정체성을 표현하는 단오제를 개최하고 있다. 진주시 역시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를 지역개발형축제와 지역민화합형축제로 구분하여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홍성군에서 개최되는 축제는 광천김과 새우젓, 남당항 대하 및 새조개축제 그리고 대표축제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 등 지역 특산품을 주제로 개최되는 축제가 대부분"이라며 "홍성역사인물축제는 우리 지역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표현하는 문화축제로 개최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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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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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대표 축제였던 홍성역사인물축제, 역사 뒤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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