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무선통신을 활용한 재난대비 무선통신 강화와 통신기기 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료사진)
최동묵 SNS 갈무리
서산시의회 최동묵 의원은 재난에 대비한 통신기기 훈련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최근 열린 제295회 서산시의회 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통신)훈련을 통해 재난 현장 대응 능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재난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서산시는 지난해 아마추어무선 통신기기를 구비하고 무선사 자격 교육을 실시했다"면서 "하지만 실제 현장 상황에서의 훈련은 전무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산시도 큰 재난 발생 시 통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아마추어무선통신망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올봄 서산시가 관내 산불 현장에서 서산소방서와 아마추어무선통신을 통해 소방용수의 빠른 지원으로 초기 진화한 사례를 소개했다. 아마추어무선통신은 대형 재난과 천재지변 등으로 유·무선통신망이 마비될 경우 비상 운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통신수단이다. 실제 재난 현장에서는 휴대전화 중계기 등이 파손될 경우 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4조의 2에서는 재난 발생으로 통신이 끊기는 상황을 대비하여 긴급통신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최 의원은 "훈련을 통해 현장에서 혼란 없이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통신(훈련)은 서산시의 중요한 임무다. 이를 통해 실제 재난 현장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마추어무선통신을 활용하여 자치단체와 재난 대응 기관, 민간 대응단체가 협력 통신체계를 구축한 곳은 서산시가 유일하다"며 "각종 안전 훈련에 (통신 훈련을) 삽입 적용하여 현장 대응에 강한 서산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지적에 문익정 안전총괄과장은 "현재 서산시는 (휴대용) 무전기 100대를 각 읍면동 등에 분배하고, 위성 전화 6대를 갖추고 있다"면서 "각종 재난 훈련시 통신기기를 이용한 통신 훈련을 1년에 한 번 정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