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와 풍차수천송이 해바라기 꽃과 멀리 빨간 풍차가 축제의 절정을 만들어 주고 있다.
박세원
함안 강주리 해바라기 축제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뒤 곧바로 친구들과 축제장을 향해 출발했다. 이름도 생소한 함안군은 난생처음 가보는 곳으로 군산에서 자동차로 2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는 거리이다.
법수중학교 앞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한적한 시골 마을로 들어섰다. 세월이 비켜 간 강주리 마을, 오밀조밀한 골목이 끝나갈 무렵 6월의 풀냄새가 코끝을 벌름거리게 한다. 드디어 야트막한 언덕에 해바라기 꽃밭이 보인다.
그런데 이게 뭐지, 손바닥만 한 해바라기 꽃밭을 본 나는 내심 실망스런 생각이 스쳤다. 설마, 이정도 가지고 축제라고 하진 않겠지. 작년에 다녀왔다는 친구가 걱정 말라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12년 전 주민들이 만든 해바라기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