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중고등학교 체육관 전경
은평시민신문
서울 은평구에 있는 충암중고등학교가 오는 9일 오전 11시 충암중고 체육관에서 급식실 및 체육관 완공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지역 시민사회 인사, 학부모, 동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기념식은 충암학원이 부패 사학에서 민주적이고 투명한 학교로 정상화된 과정을 알리고 그 의의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급식비 논란에서 학교 정상화까지
2015년 5월, 충암고등학교에서는 급식비를 납부하지 못한 학생에게 교감이 "넌 급식비 안 냈으니 급식 먹지 마, 저리 꺼져"라고 말해 전국적인 논란을 일으켰다. 이 사건을 계기로 충암중고를 운영하던 충암학원의 비리와 문제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미 난방비와 창호 공사비 횡령, 전 이사장의 학사 개입과 이사회 파행 등 부패 사학의 전형적인 문제가 만연해 있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2017년 8월 충암학원 이사진 전원을 승인 취소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해 학원의 정상화를 추진했다. 이후 2021년 7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의해 새롭게 선임된 현재의 정이사진은 학교법인과 학교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이들은 사립학교법에 따라 이사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법인 정관과 인사 규칙 등을 정비해 투명하고 민주적인 학교 운영 체제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