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심규상
국민의힘 차기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의 일성은 '야당과 싸우겠다'였다.
15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은 각각 자신이 야당과 싸울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용찬 후보는 "울화통이 터져서 출마했다"며 "좌파들의 놀이터 공영방송을 정상화시키고 부정선거 의혹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다음 예정된 고양 합동연설회에서 확실한 공영방송 정상화 묘책을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고공격수를 자임한 김재원 후보는 "전과 4범과 교도소에 가야 할 야당 대표들이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도 피묻은 얼굴로 '싸우자'고 외쳤다"며 "내부의 적이 아닌 외적인 이재명, 조국, 정청래와 제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교도소로 가는 지름길로 보내겠다. 조국은 그만 놔두면 교도소 간다. 정청래는 묵사발 만들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이재명 교도소 가는 날 잔치국수 한그릇 씩 대접하겠다. 충청대망론 제가 실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전 후보는 "유엔사를 해체하고 미군을 철수하면 외국자본이 철수하고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며 "아는 생존이 문제로 유엔사와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은 해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훈 후보는 "한동훈, 저 박정훈, 장동혁 후보를 찍어달라. 저희가 나서 대통령을 탄핵시키면 안 된다고 앞장서서 얘기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통령 깎아내리는 못된 사람들, 국힘 내부 개혁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