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댓글팀' 논란을 일으킨 인터넷 카페에 해병대 생존장병의 어머니를 비난하는 글뿐만 아니라, "돈의 노예"라고 쓴 악성댓글도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카페
'임성근 댓글팀' 논란을 일으킨 인터넷 카페에 해병대 생존장병의 어머니를 비난하는 글뿐만 아니라, "돈의 노예"라고 쓴 악성댓글도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카페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외사촌이자 현직 검사(박철완 광주고검 검사)가 활동한 곳으로 지난 19일 취재가 시작된 후 '비공개' 처리됐다.
22일 <오마이뉴스>가 확보한 '채상병사건원인규명카페'의 게시글에 따르면, 카페 운영자 '진실찾기'는 지난 2월 20일 '생존장병 어머니의, 임성근 소장 우편에 대한 입장표명 기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가 지칭한 생존장병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고 채상병과 함께 물살에 휩쓸렸다가 가까스로 구조됐다.
카페 운영자는 해당 글을 통해 "누군가에 의해 붙여진 이름인지 모르겠지만, 언론에서는 그분을 '생존장병 어머니'로 부른다"라며 "그 네이밍은 아마 고 채상병의 어머니와 구별하기 위한 목적과 함께 생존장병 즉 살아남은 병사라는 단어가 갖는 감성호소력을 활용하기 위함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주에는 임 전 사단장께서 생존장병 어머니 측에 사안의 진상을 소상히 설명하는 우편을 보냈고 상대가 이를 수령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언론을 보면 생존장병 어머니는 누구보다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분이고, 국회 앞에서 북을 칠 정도로 용기를 갖춘 분이니 지금까지 하신 것처럼 임 전 사단장 우편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분(생존 장병 어머니) 곁에는 늘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있다"며 "아마도 두 분은 각별한 사이가 아닐까 추측된다"라고 덧붙였다.
이 글을 읽은 다른 카페 멤버는 생존장병의 어머니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필승!!'이란 닉네임의 그는 "아무리 세상이 각박해도 양심은 팔지 말아야 하는데"라며 "저 엄마도 돈의 노예가 된 듯"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불특정 다수에 전파 가능성,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