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화성 공장 화재 종합보고서 제작 관련 자문위원 및 추진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
"사고 원인부터 수습, 대책까지 전 과정을 있는 그대로 남기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화성 아리셀 화재 참사' 사고 수습 및 재발방지 종합보고서 제작에 착수하며 한 말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3일 산업 안전과 이주노동자 문제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될 백서를 만들어 사고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고 기록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종합보고서 제작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날 그 첫 회의를 열었다.
이와 관련 김동연 지사는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그동안 우리는 대형 재난 사고가 나면 온갖 대책이 쏟아지다 금세 잊히기를 반복했다.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다"면서 "그래서 경기도는 다르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희생자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재발을 막는 첫걸음이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이라고 종합보고서 제작 배경을 밝혔다.
김 지사는 또 "누구보다 우리 직원들이 수고 많이 했지만, 우리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 유가족분들이 답답하셨던 것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점까지 꼼꼼하게 있는 그대로 기록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현실과 앞으로 가야 할 길을 투명하게 비추는 거울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