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가매 간판
주간함양
장마가 끝나니 또 다른 불청객 무더위가 문을 두드린다.
날씨라는 물체가 있다면 가만두고 싶지 않을 정도의 심정이지만 뜨거운 햇살과 높은 습도에 모두가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상태다. 이럴 때일수록 잘 먹고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주변에도 심지어 재난문자도 당부하고 있다.
이에 백숙, 삼계탕 전문점 '오매가매'를 운영하고 있는 김태식씨(58)는 지난 초복과 중복에 쉴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상림 끝자락에서 더위로 떨어진 손님들의 입맛과 기력을 제대로 보충해주고 있는 오매가매도 올해로 벌써 10년 차가 됐다.
김태식씨는 직접 재배한 헛개나무·음나무 등 약재로 약재육수를 만든다. 이에 담긴 옻·백숙 오리/닭 메뉴는 깊고 건강한 맛으로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함양 대표 보양식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직접 재배한 약재들을 6개월 정도 말립니다. 그 후 쪼개고 24시간 동안 끓여서 육수를 만들어내는데 그래서 손도 많이 가고 준비 시간도 꽤 걸린답니다. 그래도 건강한 음식을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인 만큼 공을 들여야 하는 것이죠. 다행히 어르신, 젊은 사람 할 것 없이 반응이 좋아 늘 보람차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직접 재배한 재료를 바탕으로 건강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