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위원장 탄핵 사유보다 ‘취임 이틀째’ ‘취임 다음날’ ‘하루 만에 탄핵’ 등 탄핵 시점만 강조한 종편3사(8/1)
TV조선, 채널A, MBN
TV조선은 <취임 이틀째 탄핵안 발의…국정조사도 추진>(8월 1일 최원국 기자)에서 "야권이 어제 취임한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 절차에 들어갔다", "방통위를 겨냥한 벌써 4번째 탄핵"이라며 탄핵안 발의 횟수를 강조했습니다. 야6당이 이진숙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이유는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은 "민주당이 22대 국회 들어서 발의한 탄핵안만 현재까지 7건"이라며 "상습적인 탄핵 중독"이라는 국민의힘 입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채널A 역시 <이진숙 취임 다음날 탄핵안 발의>(8월 1일 이상원 기자)에서 "어제 임명돼 일을 시작했는데 하루 만에 탄핵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야6당의 이진숙 위원장 탄핵소추안 발의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앵커가 "왜 하루 만에 탄핵을 하겠다는 건지" 보도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기자 리포트에서는 야6당이 제시한 탄핵 이유를 충분히 전하지 않았습니다. "임명 하루 만에 탄핵하는 게 정상이냐"는 국민의힘 반발에 이어 한동훈 대표의 발언을 인용한 뒤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경우 방통위는 이틀 만에 의결이 불가능한 1인 체제"가 되어 "당분간 사실상 업무 마비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는 우려로 마무리하며 여당 입장이 부각됐습니다.
MBN은 <여 "습관성 탄핵 중독" 야 "방송 장악">(8월 1일 장명훈 기자)에서 "이 위원장이 임명된 지 딱 하루 만"에 탄핵소추안이 제출됐다는 점과 탄핵을 둘러싼 여야 공방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습니다.
채널A "탄핵안 발의 7번, 국회가 탄핵감"
TV조선은 <'25만 원 지원법' 강행에 필리버스터 돌입>(8월 1일 이태희 기자)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상정에 국민의힘이 반발하며 필리버스터에 돌입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법안 취지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최대 17조 원의 재원이 필요하다", "이후엔 50만 원, 100만 원 살포법도 나올 수밖에 없다", "조삼모사에도 못 미치는 민생소비 위축 법안"이란 국민의힘 입장만 강조됐습니다. 앵커는 "여야가 무의미한 소모전을 벌이고 있단 지적이 쏟아진다"며 여야 공방에 초점을 맞춰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