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항아리-무상, 60.0x60.0cm, 혼합재료, 2024혹여 사족이라도 있을라 일체의 해석을 자제하며 달항아리의 원형을 재현한 '무상'
김스미
한국미의 정수인 조선의 백자, 달항아리를 모티프로 김스미 작가의 달항아리 그림은 조형적 균형과 안정된 통일감으로 현대적 감성을 강조한다. 일상에 지친 공허한 현대인들의 마음 한편을 따뜻한 이야기로 채우고 싶다며, 자기성찰의 깊은 속내를 꺼내 소통하며 덩달아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한다.
김 작가는 2019년, 1920년 〈김스미전〉, 2021년 〈영원한 꿈〉, 2022년 〈We are Dreaming〉, 〈삶에 지친 그대에게〉, 〈추억을 소환하다〉, 2023년 〈달달(達達)한 판타지Ⅰ,Ⅱ〉등, 전시마다 달항아리와 각기 다른 주제를 선택하여 작업한다.
2024년, 달항아리에 스미다 개인전〈전설, LEGEND〉는 출생연도와 관련된 띠 동물을 12지신으로 의인화한 디자인을 오마주하여 작업하였다. 2023년부터 청목미술관 레지던시 작가로 열정을 다하는 김 작가의 이번 레지던시 결과 보고 초대 개인전은 120호 작품〈전설, LEGENDⅠ,Ⅱ〉2점을 포함하여 총 25점의 작품으로 기획되었다. 〈김스미의 미술산책〉칼럼니스트인 김 작가의 달항아리에 대한 메타포를 통해 만월을 향한 우리의 소망을 공감하고 편안한 사유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게 하는 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