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지사 SNS
이 신문은 '일본의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지난 9일 회의를 열고 지난달 27일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사도광산의 한·일 합의 등 관련 내용을 정부로부터 보고 받았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기사를 인용 보도했다. 특히 이 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중진 중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6월 한·일이 '초계기 위협 비행' 문제를 합의한 것까지 언급하며 "한국에서 친일 정권이 들어섰기 때문에 우리도 타협하기 쉬워졌다"고 말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29일에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화가 난다"며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욕 외교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컨센서스 방식을 따르고 있다. 그런데 작년 위원국으로 선출된 우리 정부가 반대 의견 한마디 내지 못하고 컨센서스에 동참한 것을 우리 국민 누가 납득하겠느냐"면서 "탄핵당한 박근혜 정부도 이렇지는 않았다. 박근혜 정부는 2015년 군함도 세계유산 등재 당시, 반대 의견을 내고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이라는 마지노선을 얻어냈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또 국회가 지난달 25일 재석의원 전원 찬성으로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철회 및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권고 이행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는데도 불구하고 사흘 만에 정부가 찬성해 준 것은 "국회 무시"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이냐"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강제징용 배상금 제3자 변제, 위안부 피해자 승소 판결 이행 거부, 조선인 강제동원 추도비 철거, 독도 영유권 주장까지... 지금 일본 정부 어디에 신뢰가 있는가. 그 단초를 어리석게도 윤석열 정부가 제공한 것은 아니냐"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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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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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의 탄식, "탄핵당한 박근혜도 이렇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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