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5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가하고 있다.
김보성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김 전 지사를 포함한 1219명에 대한 특사를 단행했다.
이날 특별사면이 확정되자 김경수 전 지사는 "저의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다. 그는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더 성찰하는 시간을 보내겠다. 복권을 반대했던 분들의 비판에 담긴 뜻도 잘 헤아리겠다"라고 덧붙였다.
피선거권이 회복된 만큼 향후 정치 복귀 가능성에도 여지를 남겼다. 김 전 지사는 게시글의 마지막에 "우리 사회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지 무엇인지 잘 고민하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김 전 지사가 이러한 반응을 보이자, 지지자들은 "기대가 크다" "기다리고 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