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9주년 및 대한독립군총사령관 홍범도장군 귀환 3주년 기념식이 8월 14일 오전 10시 30분, 대전현충원 현충관에서 진행됐다.
임재근
14일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이사장 박홍근)가 대전현충원에서 광복 79주년 및 대한독립군총사령관 홍범도장군 귀환 3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홍범도장군 귀환 3주년 기념식에는 박홍근 이사장, 우원식 국회의장과 대전 지역 국회의원, 양준영 광복회 대전지부장 등 광복회 간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런데 이날 행사는 최근 뉴라이트-친일 논란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하는 등 윤석열 정권의 잘못된 역사인식과 인사에 대한 성토장이 됐다.
오전 10시 30분 대전현충원 현충관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박홍근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장군님이 고국에 귀환한 지 3년, 참으로 부끄럽고 참담한 일들이 잇따랐다"며 "작년에는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영웅들의 흉상 이전을 시도하더니, 올해 들어서는 사도광산 문화유산 등재 방관, 대한민국 헌법의 가치에 전면 반하는 인물들을 역사기관장으로 임명하는 등 우리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행태들이 전방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친일사관에 찌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강행하는 등 역사기관 25개 요직에 뉴라이트 인사들로 빼곡히 채워 역사 왜곡을 시도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혼란은 없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국민들의 자존감에 큰 상처를 입히고 국론분열을 초래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스스로 물러나면 이 사태는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립기념관장 역사인식 문제, 광복절마저 반쪽자리로 전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