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의 비난 "공산주의서 나올 법한 이재명 득표율"

등록 2024.08.19 17:30

수정 2024.08.19 17:30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23년 12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남소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을)이 19일, 전날(18일)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이재명 대표가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나올 법한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라고 힐난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린 김기현 의원은 "민주당은 다른 목소리를 낼 조금의 공간도 없는 '죽은 정당'이 돼 버려 앞으로도 '닥치고 이재명'만 외쳐댈 것"이라며 "위대한 어버이 수령 이재명께 충성맹세하기에만 급급한 민주당이 김정은의 조선노동당과 합당을 한다고 해도 하나도 이상해 보이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를 두고 "지도부 선출과정은 감동도, 비전도, 상식도 없는 '3무 전당대회'였다"며 "시작부터 끝까지 철저히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그들만의 리그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재명 한 개인을 위해 국민과의 약속인 공당의 당헌당규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쳤고, 전당대회 내내 '어떻게 하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될까', '어떠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까' 라는 고민은 일절 없이, 그저 '윤석열 타도'와 '이재명 대통령'만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재명'이라는 개인에게 맹목적 충성심을 표시하지 않으면 개딸의 공격을 받아 최고위원직에서 떨어졌고, 대통령 부부에게 마치 미친 듯 '살인자'라는 막말을 내뱉은 자는 개딸의 환호를 받으며 제1야당 최고위원이 됐다"며 "오죽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당대회 축사영상에서 '배타적 행태를 배격하자'고 하자 야유와 고성까지 나왔겠나"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어제 전당대회 결과로 더 이상 민주당에 희망이 없다는 사실이 더욱 명확해졌다"며 "'민주'나 '통합'을 기대하는 것은 요원하다는 '슬픈 진실'도 확실해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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