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에서 카누연습중인 학생들
박용훈
마이크로시스틴의 독성이 나오는 남조류가 가득한 강에서 즐기는 수상스포츠는 이제 멈춰야 한다. 정당한 규제를 마련하지 못하는 사이 시민들은 녹조독성에 노출되어가고 있었다. 제대로 규제할 근거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우선 WHO 20ppb로 정하고 물놀이 등 야외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 이런 제한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일이다.
녹조위험사회로 가는 길을 막지 못하는 환경부는 스스로 존재가치를 입증하고 있지 못하다.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것으로 시민들의 안전이 확보되지는 않는다. 녹조로 인해 시민들의 건강에 유해가 발생하는 일을 막아야 할 환경부가 녹조를 유발하는 정책들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 더 개탄스러울 뿐이다.
세종보와 공주보 담수를 통한 탄력운영을 정상화라는 이름의 포장해 시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 공주보와 세종보 담수가 가져올 녹조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다. 녹조에 대한 안전관리 방침도 세우지 못하는 환경부가 14개의 녹조댐과 세종보 담수를 추진하는 황당한 일이 지금 시대에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녹조위험사회를 타개하는 일은 강을 흐르게 하는 일이다.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16개보를 열고 필요가 없는 댐을 철거하는 일이 환경부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다. 이미 유럽이나 미국은 댐을 철거하고 다시 흐르는 강을 만들고 있다. 우리는 이미 늦었다. 하루빨리 강 정책을 정상화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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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 강에서 카누 타는 학생들... 정말 안전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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