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압이라고 적힌 환자 이송차량이 시내를 이동하고 있다.
용인시민신문
중학생이 된 코로나 키즈, 그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는 등굣길까지 막았다. 길게는 1년 가까이 제대로 학교생활을 하지 못한 이른바 '코로나 세대'.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에 있는 한 중학교 다니는 학생 3명을 만났다. 이들은 5~6학년을 제대로 생활하지 못했다. 그럴듯한 졸업식도 입학식도 없었다. 이아무개 학생의 말이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학교 가는 날 보다 집에 있는 날이 더 많았거든요. 중학교에 와 보니 친구들이 너무 반갑더라고요. 솔직히 간혹 그때처럼 집에 있는 것이 좋지만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친구인 윤이무개 학생은 "저는 두 번 확진됐었다. 검사받을 때도 너무 아프고 싫었다. 다시 코로나가 확산한다고 하는데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아무개 학생은 "그나마 초등학교 때라 공부에는 영향을 별로 받지 않았는데 다시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된다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65세 이상이 많이 감염됐다는데
최근 감염 추세를 보면 65세 이상에 집중되고 있다.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던 2021년과 2022년 사이 이 연령대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그만큼 연령대는 감염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에 생활하는 1인 가구 조은자(73)씨는 2년 전 코로나19에 확진됐었다. 정부에서 실시한 예방접종을 모두 했다는 조씨는 최근 다시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접종해야 할 것이라는 말부터 먼저 꺼냈다.
조씨는 "예방접종을 하면 매우 위험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2년 전에 코로나19 확진됐을 때도 예방접종을 했기 때문에 크게 아프지 않았다"라며 "(이번 유행에도)접종 시기에 맞춰 주사를 맞으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 처인구 노인복지관에서 만난 김아무개씨는 "코로나 때문에 복지관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 그나마 집에 있는 것보다는 복지관에 와야 사람도 만나고 활동도 하는데 집에만 있어 너무 힘들었다"라며 "이번에는 심할 정도로 확산하지 않도록 예방도 잘하고 방역도 잘돼 이전과 같은 상황이 다시 생기지 말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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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코로나 확산세... 4년 전 불안 엄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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