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열린 '아동참여 정책 토론회' 모습
굿네이버스
이번 토론회는 올해 말 공표 예정인 제3차 아동정책기본계획에 아동의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는 정책이 담길 수 있도록 정책 방향성을 아동 당사자들이 직접 제안한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 김진숙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안정습 보건복지부 아동정책과 사무관, 임선영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 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와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소속 아동 당사자 6명이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먼저 임선영 굿네이버스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023 대한민국 아동권리지수'를 토대로 바라본 아동 삶의 실태를 설명했다. 아동권리지수는 4대 권리 영역인 ▲ 발달권 ▲ 생존권 ▲ 보호권 ▲ 참여권 지수를 더해 종합지수를 산출한다. 지난해 종합지수는 72.1점이었다.
발달·생존·참여권 지수는 상승했지만 보호권 지수는 감소
한국의 아동권리지수는 2016년부터 격년 주기로 조사돼 왔다. 이번에 발표된 아동권리지수 결과는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91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결과다.
눈에 띄는 건 4개의 개별지수 중 3개의 개별지수는 모두 상승했지만 보호권 지수는 하락했다는 점이다. 2021년 84.6점에서 지난해 83.3점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를 신체학대 경험, 차별 경험, 불안·우울감으로 인해 아동의 신체·마음건강 문제가 대두된 것으로 해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