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4일 열린 수요평화촛불에 참가한 평화통일시민행동 회원들이 ‘한미일 군사협력 반대’, ‘침략과거 반성 없는 일본과 군사훈련 절대 안돼!’ 등의 피켓을 들고 있다.
평화통일시민행동
9월 4일 저녁, 서울 보신각 앞에서 평화통일시민행동 주관으로 열린 수요평화촛불 집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와 한미일 군사동맹 추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번 집회는 기시다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정부의 굴욕적인 대일 정책을 규탄하고, 국민의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집회에서 이진호 평화통일시민행동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일본에 끊임없이 양보하며, 한미일 군사동맹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 한반도를 전장으로 내주는 이러한 행보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헌 정책국장은 최근 대통령실에서 나온 "일본의 사과 피로감" 발언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일본은 여전히 식민지배의 강제성과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사과는 구체적 행동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오히려 친일적인 태도를 보이며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동인 평화통일시민행동 회원은 "윤석열 정부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일본과의 새로운 비전만을 강조하며, 일본의 전범 행위와 과거사 문제를 묵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진정한 한일 관계 개선은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배상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정부의 대일 외교를 "굴욕적"이라고 비판하며, 한미일 군사협력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국민들이 원하는 주권과 국익을 지키는 외교 정책을 요구하며, 정부가 친일적 외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는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주권과 국익을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 평화통일시민행동은 "국민의 힘으로 우리의 권리와 자존심을 지키자"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행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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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시민행동 사무국장입니다. 평화통일시민행동은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자발적 단체로 매주 수요평화촛불, 강연회 개최, 평화기행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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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군사동맹 반대, 윤석열 정부의 대일굴욕 외교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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