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살 예방의 날' 마포대교 찾은 김건희 여사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중 언행이 마치 대통령을 방불케 한다는 세간의 비판에 대해 대통령실은 "진정성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연이어 격려차 방문했으나, 무언가를 설명하고 지시하는 손짓에다 '당부했다', '조치했는데', '개선이 필요하다'같은 용어를 사용하는 등 영부인이 아니라 대통령의 언행을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 중 하나가 정신 건강이고, 영부인의 역할은 대통령께서 챙기지 못하는 그런 곳의 목소리를 함께 듣는 것도 있다고 본다"며 "그게 자살, 환경미화원 등 사회적 약자층도 될 것이고 (김 여사가) 그런 것들을 포함한 봉사활동 전반에 집중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엊그제 저녁때 이루어진 행보는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서 이뤄진 것"이라며 "자살 관련 행보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해왔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연속성이 있는 것이며, 그래서 여사님의 행보를 정쟁으로 삼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적절하고 좀 과하다는 입장"이라고 억울해했다.
그는 또 "여사님은 앞으로도 약자와 소외계층을 돌보는, 그리고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는 행보를 꾸준히 하실 예정"이라며 "그 진정성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사님께서는 추석 연휴에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따뜻한 손길과 마음을 전하는 봉사활동을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