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 흡연·음주로 인해 지출된 건강보험 급여액 현황
장종태 의원실
장 의원실은 "최근 5년 사이에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건강보험 지출 급여액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 가운데, 40대와 80대 이상에서는 흡연으로 인해 지출된 건강보험 급여액이 –1.9%와 –3.3%로 오히려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기도 했다"면서 "이렇게 건강보험 재정에서 흡연·음주로 인한 지출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정책적 지원은 한참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민건강증진법'에 의하면 '국민건강증진기금'은 담배 가격에 포함된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재원으로 하고 있고,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는 매년 일정 규모의 금액을 건강보험 재정에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흡연으로 인해 지출되는 건강보험 급여액'이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건강보험 재정으로 가는 지원금'보다 매년 수천억 원에서 1조 원 이상까지 많아 건강보험 재정에 큰 손실이 입고 있다는 것.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누적된 차액만 5조40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종태 의원은 "심지어 주류에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조차 부과되지 않아, 음주로 인해 지출된 건강보험 급여액은 오롯이 건강보험 재정의 손실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는 2025년도 예산안에 보건복지부가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는 절주 사업인 '음주폐해 예방관리' 사업의 예산을 삭감하여 편성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10억 원도 채 되지 않는 예산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절주 사업을 실시하겠다는 것 자체가 윤석열 정부의 안일한 자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며 "이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는 2025년도 예산안에서 금연사업 예산도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윤 정부의 내년도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사업 예산(안)은 915억400만 원으로, 올해(2024년) 999억7000만 원이었던 예산보다 85억 원 가까이 삭감됐다. 이에 금연사업을 고도화하고 신종 담배에 대응하는 금연지원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시점에서 윤 정부의 금연정책은 퇴보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장 의원은 "흡연·음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금연·절주 관련 예산을 오히려 삭감한 윤석열 정부가 국민건강증진에 책임 의식을 갖고 있기는 한지 의문"이라며 "술과 담배가 1급 발암물질이자 만성질환의 주요 요인인 만큼,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국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가 금연사업과 절주사업에 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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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음주'에 건보 재정 5년간 27조 지출... "윤 정부는 금연·절주 예산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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