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시민들 "주권자답게 일-삶터 위해 요구하겠다"

23개 단체 참여 주민대회 조직위, 11월 16일 주민대회 열기로

등록 2024.09.23 13:42수정 2024.09.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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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김해주민대회 조직위, 주민대회 선포.

김해주민대회 조직위, 주민대회 선포. ⓒ 김태복


"'월급 빼고 다 올랐다', 'IMF 때보다 더 어렵다'. 국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데 역대급 세수 펑크에 복지는 줄어들고 급기야 '아프면 안된다'며 응급실 걱정까지 해야 한다. 나라가 국민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나라 걱정에 밤잠을 설친다.

현명한 우리 주민들은 정치를 포기하지도 외면하지도 않는다. 나라와 민생이 어려울 때일수록 주권자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하고자 나선다."

김해주민대회 조직위원회가 23일 김해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주민대회 계획을 알리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주권자답게 자신의 일터와 삶터에서 정치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주민들의 요구와 지혜와 힘을 모으겠다"라고 했다.

조직위는 시민사회단체, 노동조합, 정당, 주민단체 등 23개 단체로 이루어져 있고, 올해로 두 번째 주민대회를 연다.

지난해 주민대회에서는 388개의 요구안이 나왔고, 주민 4412명이 참여한 주민투표를 거쳐 주요요구안을 선정했다.

2회 김해주민대회를 여는 조직위는 오는 10월 18일까지 '주민 요구안'을 받고, 19일 '주민투표를 위한 심의회의'를 열어 다음 날부터 11월 15일까지 주민투표를 벌이고 11월 16일 주민대회를 열어 구체적인 요구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조직위는 "우리는 선거 때 표만 주는 대리정치에서 벗어나 365일 정치의 주인이 되고자 한다. 주민의 요구가 정책이 되고 예산안이 되고 주민의 힘으로 요구를 실현시키는 직접정치를 구현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이어 "현명한 우리 주민들은 정치를 포기하지도 외면하지도 않는다. 나라와 민생이 어려울 때일수록 주권자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하고자 나선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대통령과 정부, 김해시에 대한 주민 요구안을 받고 심의회의와 투표를 거쳐 500명의 주민이 함께하는 '주민들의 정치 축제' 김해주민대회를 성사시키고자 한다"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호소한다"라고 밝혔다.
#주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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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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