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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아스트, 폐드럼통 폭발해 노동자 사망

21일 오전 용접 작업 중 사고 발생... 금속노조 "안전보건관리체계 작동 안 돼"

등록 2024.09.23 16:30수정 2024.09.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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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 윤성효


항공기 부품을 생산‧조립하는 경남 사천 소재 ㈜아스트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노동계가 조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사천시 사남면 소재 ㈜아사트 제1공장에서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40분께 폐드럼통을 절단하는 용접 작업 중에 폐드럼통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때 노동자가 사망하는 중재재해가 발생했다.

폭발 직후 119에 신고가 됐고,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했지만 해당 노동자는 사망했다. 고용노동부는 현장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진주고용노동지청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아스트 제1공장 용접실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는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3일 낸 자료를 통해 "폭발 위험성 높은 폐드럼통이 규정에 따라 관리되지 않았다고 보여진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작업 전 위험 요인에 대한 사전 조치들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유해·위험 작업에 대한 교육이 미비한 등 사업장 내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4일 오전 진주고용노동지청을 찾아가 "구멍이 뚫린 사측의 안전보건관리체계 문제를 규탄하고, 고용노동부와 사측에 조속하고 체계적인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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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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