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못하게 아름다운 구례 사성암 운해

등록 2024.09.25 09:19수정 2024.09.25 09:19
0
원고료로 응원
늦은 가을이 시작되는 구례의 아침, 사성암에 오르면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a  구례 사성암에서 바라본 섬진강 운해

구례 사성암에서 바라본 섬진강 운해 ⓒ 임세웅


사성암은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에 위치한 절벽 사찰로, 그 경치는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 아침에 운해가 펼쳐질 때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a  깎아지는 절벽에 자리한 사성암의 유리광전과 53불전

깎아지는 절벽에 자리한 사성암의 유리광전과 53불전 ⓒ 임세웅


이른 아침, 사성암에 도착하면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하늘 아래로 섬진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서서히 태양이 떠오르면 섬진강 위로 하얀 운해가 피어오릅니다.

a  유리광전과 섬진강 운해

유리광전과 섬진강 운해 ⓒ 임세웅


이 운해는 마치 솜사탕처럼 부드러워 보입니다.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금빛으로 반짝입니다. 이 순간, 사성암에서 바라보는 섬진강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가을철 일교차가 심해지면 섬진강 주변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끼기 시작합니다. 이 안개가 구례군 일대를 하얀 구름으로 뒤덮으면, 사성암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더욱 장관을 이룹니다.

a  사성암에서 바라보는 섬진강 운해

사성암에서 바라보는 섬진강 운해 ⓒ 임세웅


지리산 능선과 견두산, 계족산 등 구례를 둘러싼 산들 사이로 하얀 솜 이불 같은 구름이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모습은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a  자연이 준 선물인 사성암 운해

자연이 준 선물인 사성암 운해 ⓒ 임세웅


사성암에 오르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차분해지고, 사색에 잠기게 됩니다. 절벽 위에 자리한 사찰에서 바라보는 섬진강과 그 주변의 풍경은 일상의 번잡함을 잊게 해줍니다. 특히, 운해가 가득한 아침에는 그 고요함 속에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잠시나마 모든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구례 사성암에서의 아침은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섬진강 운해는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로, 그 아름다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구례 #사성암 #사성암운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난리도 아닙니다" 농민들이 올해 벼 빨리 베는 이유 "난리도 아닙니다" 농민들이 올해 벼 빨리 베는 이유
  2. 2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세계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세계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3. 3 "자기들 돈이라면 매년 수억 원 강물에 처박았을까" "자기들 돈이라면 매년 수억 원 강물에 처박았을까"
  4. 4 "X은 저거가 싸고 거제 보고 치우라?" 쓰레기 천지 앞 주민들 울분 "X은 저거가 싸고 거제 보고 치우라?" 쓰레기 천지 앞 주민들 울분
  5. 5 지금도 소름... 설악산에 밤새 머문 그가 목격한 것 지금도 소름... 설악산에 밤새 머문 그가 목격한 것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