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마리로 늘어난 지리산 반달가슴곰, 인간과 공존 가능할까?

환경부·국립공원공단, 26일 '반달가슴곰 복원 20주년 기념 정책간담회' 개최

등록 2024.09.25 12:56수정 2024.09.2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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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16.05.) 전남 구례 생태학습장 활동사진

(2016.05.) 전남 구례 생태학습장 활동사진 ⓒ 환경부


2024년은 반달가슴곰 암수 3쌍을 지리산에 최초 방사한 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한반도 내에 서식했던 반달가슴곰과 유전적으로 동일한 러시아 연해주 지역의 반달가슴곰 6마리를 지리산 권역에 방사하면서 복원사업을 시작했는데, 올해 8월 기준으로 자연 상태에서 자체 생존이 가능한 개체가 80여 마리로 늘어났다. 이에, 그간의 성과를 짚고 지속가능한 복원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9월 26일 오후 서울 중구에 있는 센트럴플레이스에서 에서 '반달가슴곰 복원 20주년 기념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반달가슴곰 멸종을 막기 위해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복원사업 20주년을 기점으로 그간 복원사업의 성과와 향후 인간과 공존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복원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a  (2013.08.) 전남 구례 자연적응훈련장 어미와 새끼 2마리 활동사진

(2013.08.) 전남 구례 자연적응훈련장 어미와 새끼 2마리 활동사진 ⓒ 환경부


a  (2006.10.) 전남 구례 생태학습장 활동사진

(2006.10.) 전남 구례 생태학습장 활동사진 ⓒ 환경부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립공원공단이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성과, 인간-곰 공존을 위한 안전관리 강화 방안, 유전적 다양성을 고려한 서식지 관리 방향 등을 주제로 발표한 후 관련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20년간 진행된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은 50마리 이상의 개체수 확보라는 외형적인 성공을 거두었지만 앞으로는 안정적인 서식지 확대 및 인간과의 안정적인 공존 등의 숙제가 남았다"며 "우리 곁에서 반달가슴곰이 함께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여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반달가슴곰 #국립공원공단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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