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연을 맺고 10여 마리의 알을 낳아 번식에 성공한 황새 부부 역시 3년째 천수만 황새 둥지를 지키고 있다.
김종길
부부의 연을 맺고 모두 10여 마리의 알을 낳아 번식에 성공한 황새 부부 역시 3년째 천수만 둥지를 지키고 있다.
서산버드랜드는 지난 4일 황새 부부의 산란, 부화, 생육 등 생태 관리를 위해 황새 둥지 인근에 CCTV를 설치했으며 이를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산버드랜드는 천수만의 대표 철새인 가창오리, 황새, 흑두루미 캐릭터 배지를 제작해 홍보용으로 사용한다.
서산버드랜드는 철새들이 증가하면서 다음 달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 '2024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 소장은 2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철새들이 천수만을 늦게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하지만 비가 내린 후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이면서 철새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겨울 철새 먹이 확보를 위해 천수만 내 휴경지를 활용한 철새 먹이 사업과 겨울 철새 쉼터 조성을 위한 볖짚 존치와 무논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산버드랜드는 현재 간월도리, 창리 등 천수만 지역 5.9ha의 휴경지에 벼를 경작하고 있으며 조만간 수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겨울 철새들의 서식지 조성과 보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서산시는 오는 2025년 세계 최대 규모의 조류행사인 '2025 아시아 조류박람회(Asian Bird Fair 2025)'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울산과 순천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26개국 300여 명이 넘는 대표단과 관광객 1만 명이 참가가 예상되는 세계적인 조류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