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2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대구경북 긴급행동'은 25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이스라엘은 전쟁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조정훈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으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3차 긴급행동에 나섰다.
대구지역 28개 시민단체와 지역 야당 등으로 구성된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대구경북 긴급행동'은 25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CGV한일극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스라엘의 집단학살 중단과 팔레스타인 평화를 염원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7일 이후 1년 가까이 이스라엘은 '하마스 궤멸'을 명분으로 가자지구에 대한 무차별 폭격을 가하고 있다"며 "그동안 4만1000여 명이 넘는 사망자와 9만5000여 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잔해에 깔려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실종자도 1만여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9월 1일부터 9일까지 공격을 중단하는 일시 휴전에 합의했다"면서도 "가자지구 내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위한 인도주의적인 결정이었지만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 이외의 시간에 병원과 학교 등을 폭격하였고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엔 총회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불법 점령을 12개월 내에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며 "이스라엘은 유엔 총회의 결의를 존중하고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희생을 멈추기 위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