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이저우 고성관아 뒤편에 있는 후원
문운주
9월 20일, 황산·항저우 4박 5일 여행 무안에서 출발했다. 무안국제공항이 모처럼 활기가 넘친다. 장가계, 황산, 베트남 등지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시끌벅적하다. 광주에서 무안공항까지는 승용차로 1시간이 거리다.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중국 황산은 한국과 1시간 시차가 있다. 국경을 넘으니 모바일 폰 시계가 자동으로 바뀐다. 밤 9시, 숙소에 도착했다. 5성급 호텔이다. 친구와 함께 이용했다. 침대가 2개, 넓은 공간, 확 트인 전망... 어딘가 비슷한 듯하면서도 색다른 환경에서 하루를 시작했다.
황산은 중국 안후이성 동남부에 위치한다. 행정구역은 3구 4현으로 툰시, 황산, 후이저구로 나뉜다. 기후는 아열대에 속하고 농사는 3모작을 한다. 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정도다. 휘상이 중국의 상업을 좌지우지했다.
농업만으로는 살기 힘든 환경조건이라 상업에 전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남자는 13살이 되면 쫓겨나다시피 집밖으로 떠밀려 나가 장사꾼이 된다. 휘주 상인은 이렇게 태동했다. 휘상, 휘방, 신안상인으로 불린다. 소금, 면포, 차, 문구필묵 등을 취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