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씨와 작년에 돌아가신 카니 씨의 어머니, 다를린 랜달카니 씨는 어머니가 천국으로 떠난 직후, 여전히 혼란한 마음 중에도 어머니, 다를린 랜달를 슬픔으로가 아니라 축제로 추억할 수 있는 방법 하나를 생각했다. 집안 아이들의 철인3종 경기였다.
Connie Randall Hamlin
유난히 정이 많고 감수성이 예민한 그녀는 기일이 있는 달이면 더욱 감정을 다스리기가 어렵다. 그런 감정을 누구에게라도 고백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 8월은 작은 동생과 어머니가 떠난 달이다. 동생의 기일에는 이런 마음이었다.
"나의 다정한 자매 캐럴(Carol). 5년 전 하나님께서는 천국에서 그녀가 필요하다고 결정하셨다. 이 땅의 우리들이 캐럴을 그리워하는 동안 그녀는 엄마와 아버지와 또 다른 자매 안드레아(Andrea)와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 하나님은 우리가 상심 속에 있는 중에도 선하게 모두를 인도하고 계실 것이다. 그 약속의 하나님 말씀으로 고양된 마음을 추스른다. 모두 사랑해!"
카니는 어머니가 천국으로 떠난 직후, 여전히 혼란한 마음 중에도 어머니를 슬픔으로가 아니라 축제로 추억할 수 있는 방법 하나를 생각했다. 카니에게는 자신의 손자 손녀를 비롯해 15명의 조카들이 있다. 할머니의 손길을 거친 그들 모두에게 더 건강한 방식으로 할머니를 기리는 방식을 생각했다. 그것은 트라이애슬론(Triathlon)이었다.
어머니께서 살아생전 달리기를 지속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사이클링, 달리기, 수영을 하는 것은 할머니가 거쳐 온 시간 동안의 고난과 기쁨을 절로 체험할 수 있는 방식이기도 했다. 다행히 이 경기를 하기에 적합한 헛간이 있는 넓은 땅을 아들이 가지고 있었다. 연못이 있고 숲으로 난 길이 있는 땅이었다.
카니는 작년 어머니의 장례를 마친 2주 뒤 손자손녀들 6명에게 의사를 물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흥미로워 했다. 6명 모두 3종목 5km를 완주했고 그 결과에 만족해했다. 그 직후 모두의 뜻으로 '할머니 R 추모 트라이애슬론(Grandma R Memorial Day Triathlon)'라고 그 행사의 이름을 정했다. 아버지 이름인 제임스 랜달(James Randall)과 어머니의 이름 다를린 랜달(Darlene Randall)의 성 이니셜 'R'를 차용해 네이밍을 했다.
그리고 그때 이 행사는 연간 행사로 매년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에 합의했다. 이 기념대회야말로 사랑하는 사람을 추모하기 위해서도, 남은 사람들의 화목과 건강을 위해서도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는데 공감했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두 번째 기일을 앞둔 올해는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체계화 한 다음 참가 범위를 확대해 모든 조카들을 대상으로 했다. 증손자들까지 포함한 15명의 참가대상 중 멀리 여행 중인 두 사람을 제외하고 13명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3살부터 14살까지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