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양천도서관'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책이!' 전시 포스터
김성호
시민의식 의심케 하는 도서관 책들
그러나 모든 시민이 한 마음일 수는 없는 일이다. 공중도덕이란 말이 무색하게도 오로지 저 하나만을 돌보고 다른 이들을 불편케 하는 이가 주변에 적잖이 있는 것이다. 책을 빌려보다보면 정말이지 상태가 엉망인 책을 쉬이 만날 수 있다. 온갖 방법으로 더럽혀지고 훼손된 책을 보았다. 그 때문에 제대로 된 독서를 할 수 없게끔 상한 사례도 적잖았다.
누가 그런 일을 범하는가. 때로는 정말 못된 인간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나 개중 몇쯤은 몰라서, 주변을 신경쓰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는 일이다. 서울 양천도서관이 이와 같은 전시를 기획한 건 그런 이들이라도 계몽하여 더 나은 독서환경을 조성하고자 함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