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4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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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감 대상 기관장으로 출석한 김준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아래 출판진흥원) 원장은 문제 의식을 묻는 박 의원의 질문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블랙리스트라 지칭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고, 우리 기관도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도서의 사상적 편향성에 대해 검토하였음"
- 201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심사총평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한강 작가의 책 <소년이 온다>가 세종도서 문학나눔 3차 심사에서 탈락한 경위도 다시 조명됐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당시 한 심사위원이 심사 총평 중 손으로 적은 '사상 편향성 검토' 사진을 제시하며 "<소년이 온다>는 책에 줄을 쳐가며 문제될 만한 내용을 검사했다는 진흥원 관계자 인터뷰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노벨문학상 수상자와 그 작품이 보수 정권의 정치탄압을 받은 것인데, 기관 대표로서 진흥원의 과거 탄압 사실에 사과할 의향이 있냐"고 물었다.
김 원장은 이에 "잘못된 일"이라고 반성했다. 그는 "블랙리스트 조사 과정에서 (당시 일을) 시정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잘못 된 점을 다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에 "다시는 사상 검열과 정치 편향성을 내세워 블랙리스트로 문화 예술인을 피해 입히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면서 "철저히 조사해 피해 작가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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