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뉴스타파><미디어오늘><시사인><한겨레>가 꾸린 '언론장악 공동취재팀'이 '언론장악 카르텔' 보도로 제36회 안종필자유언론상 본상을 수상했다.
오마이뉴스
신상호 <오마이뉴스> 기자가 속한 5개 언론 공동취재팀이 '언론장악 카르텔' 보도로 제36회 안종필자유언론상 본상을 수상했다.
자유언론실천재단(이사장 조성호)·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위원장 이부영)는 지난 21일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이완기, 심사위원 김동현·신연숙·신태섭·윤창현·박강호)는 의제의 정치·사회적 중요도, 취재 과정의 난이도 및 충실도, 기사로 인한 사회적 파급력 등을 중심으로 논의한" 결과 본상 수상자로 '언론장악 카르텔' 공동취재팀을, 특별상 수상자로 MBC 나세웅·윤상문·정상빈·박솔잎·김상훈 기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동취재팀은 <오마이뉴스> <뉴스타파> <미디어오늘> <시사인> <한겨레> 기자로 구성돼 있다. 아래는 심사위원회가 밝힌 공동취재팀의 본상 수상 이유다.
"공동취재팀은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 방식을 분석했습니다. 대선을 전후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시민단체 60여 곳과 관련 인물 1천여 명을 추려 사회관계망 분석시스템의 분석을 통해 박민, 류희림, 이진숙 등 언론사 또는 언론유관 단체 수장이 이들 단체에 소속된 것으로 밝혀냈습니다.
공동취재팀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방심위의 '청부민원'과 선방위의 '정치민원'에 조직적으로 가담한 공정언론국민연대의 발기인이라는 사실, 2012년 MBC 임원 시절 위키트리와 수억 원의 계약을 맺고 노조를 와해시킨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던 사실, 공정언론국민연대 등의 단체들이 '청부민원'에 적극 가담했던 사실 등을 고발했습니다. 공동취재팀은 또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관, 김흥수 새민연 사무총장, 류희림 방심위원장 등이 벌인 '고발사주'와 '청부민원'이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심사위원들이 공동취재팀을 높이 평가한 이유는 극도의 상업주의와 정파성이 난무하는 언론환경 속에서 언론사 간의 과도한 취재 경쟁을 지양하고 협업과 연대를 통해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입니다. 각 언론사가 가진 고유의 전문성을 살리고 조화시켜 권력의 언론장악을 고발한 공동취재팀은 이러한 언론 현실을 극복할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심사위원회는 특별상을 수상한 MBC 기자들에 대해선 "법조팀으로 활동하면서 '이종섭 대사 출국금지' 및 '대통령실 통화' 등을 연속 보도했다"고 전했다.
안종필자유언론상은 동아투위 위원장을 역임하다 투옥 중 얻은 병으로 1980년 2월 세상을 떠난 고 안종필 <동아일보> 기자를 기리기 위해 1987년 동아투위가 제정한 상이다.
제36회 안종필자유언론상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리는 '자유언론실천선언 50주년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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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등 '언론장악 공동취재팀', 안종필언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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