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울산교육정보원 4층 박상진홀에서 사단법인 '함께 꾸는 꿈 노옥희재단'이 창립 총회를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노옥희재단
2018년 울산광역시 첫 진보교육감에 당선된 후 4년 뒤인 2022년 재선에 성공했지만 그해 12월 8일 심근경색으로 별세한 고 노옥희 울산교육감. 그가 세상을 떠난지 2년 가까이 지난 2024년 10월 노옥희재단이 공식 출범했다.
24일 노옥희재단추진위원회는 "10월 23일 울산교육정보원 4층 박상진홀에서 사단법인 '함께 꾸는 꿈 노옥희재단'의 창립 총회를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옥희 재단은 "교육운동 노동운동 민주화운동으로 더 평등하고 더 공정한 사회 공동체 건설에 헌신했으며, 특히 울산광역시 제 8,9대 교육감으로 민주적인 교육 개혁과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 공동체 건설에 최선을 다한 노옥희 교육감을 추모하고 그의 교육 철학과 가치, 업적을 계승해 모두가 존중받고 누구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사회적 변화와 교육적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초대 이사장은 노옥희교육감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조용식 재단추진위원회 공동대표가 맡았으며, 김경희 울산교육정보원장, 양유정 변호사, 허영란 교수 등 14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로 임원단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창립선언문에서 "노옥희는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꿈꿨고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으로 울산의 교육복지를 반석 위에 올렸으며 공정하고 깨끗한 교육행정으로 울산교육의 자긍심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포괄적인 성교육을 사회의제화하여 우리 사회의 건강한 담론을 만들었고 학교자치와 민주시민교육을 주창하여 우리 사회가 인권과 노동권, 협동과 배려가 뿌리내린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하기를 꿈꿨다"며 "성별 국적 빈부 등에 따른 혐오와 차별에 타협하지 않았으며 이주노동자 자녀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동등하게 보장함으로써 울산교육의 품격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옥희는 교육 울타리에만이 아니라 노동 교육 여성 장애 탈핵 정치 운동 등 모든 영역에서 헌신했다"며 "교육민주화선언으로 학교에서 해직되었고 전교조 건설과 민주노조 운동 그리고 교육위원 활동으로 뚜렷한 족적을 남겼으며 급식운동 도서관 운동 진보정당 활동으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노력했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노옥희는 그가 가졌던 사상과 철학 그리고 더 나은 민중의 삶을 위해 헌신했던 열정을 한 단어로 표현하는 대명사가 됐다"며 "그의 이름을 정체성과 이정표로 삼아 그의 사상과 교육철학 가치를 계승하고 확장하는 플랫폼으로서의 노옥희재단을 창립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옥희 재단은 "고 노옥희 교육감 사망 이후 1주기 추모식 및 강연 스승의 날 행사 워크숍 등을 통해 재단의 필요성과 활동 방향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모아 왔다"며 "교육청의 설립 승인과 법원 등기를 거쳐 지정기부금단체로 등록해 안정적인 재단 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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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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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재단' 출범... "그의 사상과 교육철학 계승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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