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서울 '별들의 집'에서 희생자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밥) 한 숟가락을 입에 넣는데, 다들 울컥울컥하셔서..., 밥 한 숟가락이 이렇게 감동적일까 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난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도담소(옛 도지사 공관)에서 있었던 오찬을 떠올리며 한 말이다. 옆에 있던 유가족 측 김덕진 대외협력팀장도 "사실 기관장이 (유가족을) 초대해서 함께 시간을 가져주신 분이 (김동연 지사가) 처음이어서 기억에도 많이 남고, 굉장히 큰 위로를 받았다"고 거들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유가족에게 오히려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여기(이태원 참사)에 정치가 어디 있느냐. 대통령이나 여당에 있는 정치지도자들도 같이 마음으로 공감해 주고 (위로)하는 것, 그런 것이 정치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159개 별 잊지 않겠습니다"
강민석 대변인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가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두고 24일 서울 '별들의 집'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 추모의 뜻을 전했다. 김동연 지사는 유가족과의 간담회에 앞서 추모글을 남기는 포스트잇에 '159개 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정민 운영위원장은 "또 찾아 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감사하다.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김 지사의 방문을 환영했다. 이에 김 지사는 "포스트잇의 '보고 싶다'는 글을 보니까 가슴이 먹먹해지더라. 유가족들 다시 한번..."이라면서 눈물을 글썽이곤 말을 잇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