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정의선 현대차회장(앞쪽)과 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경주용 차량에 탑승해 있는 모습. 아키오 회장이 직접 특설 행사장을 운전했다.
현대차
일본에서도 '마리조'라는 이름으로 자동차 경주대회에 직접 참여하는 아키오 회장이 직접 운전했다. 옆자리에 앉았던 정 회장은 "역시 모든 것을 잘하신다고 생각했다"면서 "(아키오 회장과 운전하기 위해) 경주용 차량으로 드리프트(모터스포츠 운전 기술 중 하나) 연습을 많이 했는데 실패했다. 다시 준비해서 다음 기회에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아키오 회장은 "정 회장의 드리프트 모습을 봤는데, 훌륭했다"고 답했다.
이어 현대의 고성능 차량 개발 철학을 묻는 질문에, 정 회장은 담담하게 답했다. 그는 "(현대에서) N 브랜드를 통해 고성능 차량을 선보였다"면서 "한국이나 일본에서 심장이 뛰는 자동차 운전에 소울(정신)을 갖고 있는 모든 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도요타와 같이 자동차 경주분야에서도 (현대가)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자동차에 만족하고 즐길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무대 위에서 한국어로 "사랑해요"라고 외친, 아키오 회장은 자신의 드라이버 이름인 '모리조'에 대한 설명도 이었다. 그는 "'아키오'라는 이름으로 경주용 대회에 나서는 것에 언론으로부터 지적을 많이 받았다"면서 "오늘 행사에도 언론인들이 많이 온 것 같은데 많은 응원 바란다"며 웃으며 말했다.
아키오 회장은 이어 "'모리조'라는 드라이버로서 운전을 직접 하니까, 진정 차를 사랑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면서 "앞으로 현대와 함께 손을 잡고 더 좋은 차와,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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