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 나선 김동우 목사는 근현대사를 통해 드러난 연약한 이들의 연대가 가진 힘을 강조하며, 유가족들의 곁에 함께 계시는 하나님을 따라 시대의 어둠과 정권의 폭력에 맞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석규
이날 성경 출애굽기 3장 7~12절을 기반으로 설교에 나선 김동우 목사(대한기독교감리회 새소망교회 담임, 협성포럼 총무)는 "참사의 모습을 보고 들으셨던 하나님은 여전히 한 맺힌 가슴을 부여안고 부르짖는 가족들의 곁에 계신다"면서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어 "더뎌 보이는 진상규명과 여전한 2차 가해로 물든 현실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 같지만, 우리의 근현대사가 군부와 독재를 넘어섰듯이 무의미하지 않다"면서, "연약한 이들과 연대하면서 시대의 어둠과 정권의 폭력에 맞서는 그리스도인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실과 기억 추모식'이 열리며, 수원·대구에서도 각각 지역별 추모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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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전공한 (전)경기신문·에큐메니안 취재기자.
시민사회계·사회적 참사·개신교계 등을 전담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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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우는 이태원 별가족을 위로하는 건 그리스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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