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간 신도시저녁 식사하러 내려 오는 길에 본 아파트 놀이터 부근과 길에 부모님과 함께 나온 아이들로 붐벼서 활기가 넘쳤다. 아이들 모습은 초상권 때문에 찍지 않았다.
유영숙
이사 간 집에 초대 받아서 이사한 다음 날 갔다. 신도시답게 다양한 이름의 아파트가 있었다. 정말 아파트 이름과 동호수도 외우기 어려워서 핸드폰에 메모해 두었다.
아들에게 차량 번호를 알려주었더니 등록해주어 편하게 지하 주차장 차단기를 통과했다. 아들이 알려준 지하 주차장에 주차한 후 헤매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들 집에 도착하였다.
아파트 놀이터에 아이들이 바글바글
여섯 살 쌍둥이 손자가 할머니, 할아버지 왔다고 어찌나 반가워하는지 기특했다. 집 구경하며 잠시 앉았다가 저녁 먹으러 내려갔다. 식당 가는 길에 놀이터를 지나는데 길에도 놀이터에도 아이들과 함께 나온 부모들로 많이 붐볐다.
요즘 이런 풍경은 보기 힘들어서 신기했다. 아들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여기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아이들도 정말 많아요."
놀이터뿐만 아니라 길에도, 우리가 간 음식점에도 손자 같은 아이들이 많았다.
음식점에마저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이 있어서, 쌍둥이 손자도 다른 아이들과 깔깔대며 놀이방에서 노느라 밥은 뒷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