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씨와 미래한국연구소의 비공표 여론조사 보고서
프로필,노종면의원실
명태균씨는 또 "여론조사를 잘 모르는 국민들에게 비공표 자체조사를 공표 조사처럼 말하며 조작으로 보도한다"라고 적었습니다. 그의 주장은 개인적으로 보기 위해 만든 비공표 자체조사를 공개적인 여론조사로 만들어 자신을 조작범으로 만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명씨는 미래한국연구소의 소유주가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명씨는 비공표 조사라고 해도 미래한국연구소에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했어야 합니다. 따라서 명씨가 비용을 지불했는지, 했다면 그 돈은 어디에서 나왔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명씨는 개인적으로 보기 위해서 여론조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2022년 5월 30일 통화를 보면 명씨는 강씨에게 "서울시장 선거, 서울에 한번 1000개 (여론조사를) 돌려보세요. 1000개 바로 해서 바로 오늘 달라고 하네. 사모님(김건희 여사)이 이야기해서 궁금하대요"라고 말합니다.
명씨의 주장대로라면, '여론조사 비전문가'인 강씨에게 지시를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만든 보고서를 김건희 여사에게 왜 줬는지, 그 비용은 누가 지불했는지란 궁금증이 듭니다.
일각에선 이번 사태를 두고 정치브로커인 명씨의 허풍에 불과하다고 일축합니다. 하지만 명태균씨와 강혜경씨의 통화 내용을 보면 '김 여사', '사모'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자고 나면 터져 나오는 여러 의혹들을 일시에 해소하고 명씨의 허풍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검찰이 김 여사의 통화 내역을 확보하고 소환해서 조사하는 방법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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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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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는 여론조사 자격증 없다"... 명태균의 이상한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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