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1시 15분께 광주 광산구 광산경찰서 앞에서 불법 도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베트남 국적 A씨가 경찰서에서 내리던 중 경찰관을 밀치고 달아났다. 같은 국적 외국인 10명과 함께 도박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힌 A씨 모습.
광주경찰청
경찰서 이송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찬 채 달아난 불법체류 외국인이 1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체포한 피의자를 놓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잇따르자, 경찰청이 시·도경찰청에 세부 지침 강화를 지시했으나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도주 사건이 발생했다.
31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5분께 불법 도박 혐의로 체포된 베트남 국적 A씨가 광산경찰서 앞에서 달아났다.
A씨는 같은 국적 외국인 10명과 도박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혀 경찰서로 이송됐으며, 경찰차에서 내려 이동하던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다.
A씨는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도주 당시 손을 뒤로 한 채 수갑을 차고 있었다.
이날 현재까지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피의자 도주 사건은 13건으로, 이 중 8건이 불법체류 외국인이었다. 6건은 수갑을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달아났다.
유형별로는 '호송 중'이 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검거 현장(3건)'에서 놓치거나 '사무실 안(2건)'에서 달아난 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