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문학도서관 폭포
서희연
청운문학도서관 외에도 한옥도서관이 전국에 몇 군데 더 있다. 청운문학도서관이 다른 한옥도서관과의 차별점은 시, 소설, 수필, 문학비평을 전문적으로 하는 색다른 도서관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청량한 폭포소리를 들으며 청운문학도서관이 지향하는 문학을 누리고 휴식을 즐긴다면 이보다 더 좋은 곳이 또 있을까 싶다.
한옥 열람실을 둘러본 후 안내판을 따라 계단을 내려갔다. 어린이 열람실과 일반 열람실이 있었다. 열람실은 동네 작은 도서관처럼 아담했다. 책이 많거나 열람실이 넓지는 않았지만 책을 읽고 작업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열람실이었다.
청운문학도서관은 인왕산의 경사 지형과 자연경관을 고려하여 설계된 도서관이다.
숭례문 복원에 사용된 지붕기와와 같은 방식으로 제작된 수제 기와를 사용하고, 돈의문 뉴타운 지역에서 철거된 한옥기와 3천여 장을 재사용한 의미 있는 건축물이다.
조용하고 한적하며 한국스러운 멋이 담긴 한옥으로 지어진 청운문학도서관운 지하층과 지상층 총 2개 층으로 자그마한 도서관이지만 인왕산 자락의 푸른 숲과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멋진 도서관이다.
한옥 대청마루, 누마루, 툇마루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고, 물소리, 새소리,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청운 문학도서관이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여유를 느껴보고 싶다면 들려보시길 권한다. 사계절 언제 와도 좋을 듯 하지만 가을이 가기 전에 들러 가을의 운치를 만끽하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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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운문학도서관 폭포 ⓒ 서희연
♣ 위치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36길 40
◈ 이용시간 : 평일 10:00~21:00, 주말 10:00~19:00
(쉬는 날 : 매주 월요일 / 1월 1일 / 설·추석연휴)
♠ 주차 :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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