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노찾사와 함께 광야에서를 함께 불렀다.
이영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서는 사계, 광야에서, 그날이 오면, 그루터기,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등 노찾사의 대표곡과 신곡들 일부가 선보였다. 한동헌 노찾사 대표도 노래를 불렀다.
1989년 발매된 노찾사 2집 수록곡인 '오월의 노래'를 불렀던 가수 최문정이 다시 이 곡을 불렀다. 80년대 광주의 청춘, 세월호 참사 때 별이 된 아이들, 이태원 참사에서 희생된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이 노래를 바쳐 큰 박수를 받았다.
게스트로 출연한 권진원, 윤선애, 조경옥, 김창남 등이 노찾사의 대표곡과 당시 사랑을 받았던 운동가요를 불렀다. 노찾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느낌이었다. 노찾사의 열성 팬들, 학생운동과 민주화운동에 몸 담았던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공연실황 음원 등 미공개 음원을 담은 특별 LP '노래를 찾는 사람들 1.5' 와 20주년 기념 도서, 노찾사 멤버들의 사인이 담긴 한정판 포스터도 눈길을 끌었다.
노찾사의 노래는 단순히 노찾사와 운동권 세대들만의 노래가 아니라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를 위해 노래를 무기로 삼았던 저항의 상징, 나아가 일반 대중에게도 영향을 끼쳐 운동권 가요의 한계를 뛰어넘어 대중화에 성공했다.
노찾사의 노래가 40년이 되었지만 아직 그날은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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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와 대학원에서 모두 NGO정책을 전공했다. 문화일보 대학생 기자로 활동했고 시민의신문에서 기자 교육을 받았다. 이후 한겨레 전문필진과 보도통신사 뉴스와이어의 전문칼럼위원등으로 필력을 펼쳤다. 지금은 오마이뉴스와 시민사회신문, 인터넷저널을 비롯, 각종 온오프라인 언론매체에서 NGO와 청소년분야 기사 및 칼럼을 주로 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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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아직 그 날은 오지 않았다"... 노찾사 40주년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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