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송정이계양이 봉화현 교도(교관)가 되어 부임지로 가는 길에 한 스님과 온혜의 풍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스님이 낮은 구릉 기슭의 빈터를 가리키며, "여기에 집을 짓고 살면 반드시 귀한 자식을 얻을 것이다"라고 하여 자리를 잡았다. 안동 진성 이씨 온혜파 종택(노송정)이다.
문운주
안동 진성 이씨 온혜파 종택(노송정)에 이어 다음 행선지는 퇴계 종택이다. 퇴계 종택은 노송정에서 약 4 km 거리인 도산면 토계리에 있다. 원래 집은 없어지고 1926~1929년 사이에 13대손 이하정이 새로 지었다. 퇴계의 종손들이 대대로 거주해 온 종갓집이다.
'추월한수정'은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의 정자다. 마루에는 '도학연원방'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마침, 종택을 지키고 있는 분을 만날 수 있었다. 종손유고(사망)로 문중 이사 분들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며, 낯선 방문객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노송정 종택은 퇴계의 할아버지 집인 큰 집이다. 삼백당은 형님인 온계 이해의 종택이다. 종택은 주로 그 가문에서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집으로, 조상의 제사를 모시고 가문의 전통과 유산을 보존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한다.
조선 중기 유교 교육과 학문 연구의 중심지가 된 도산서원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1501-1570)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574년(선조 7)에 지어진 서원으로 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위치하고 있다. 안동호, 선성현 문화 단지 관광과 함께 유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서원 입구를 지나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안동호가 나타난다. 퇴계는 몸과 마음을 수양하기 위해 산책을 하곤 했다. 서쪽 절벽을 '천광운영대', 동쪽 절벽을 천연대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