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김진하 양양군수가 강원경찰청 강릉 별관에 출석해 소환 조사를 받고 귀가하고 있다. 김 군수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뇌물수수,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성폭행,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입건된 김진하 양양군수가 6일 첫 소환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오후 1시 '청탁금지법 위반'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된 김진하 양양군수를 강원경찰청 강릉 별관으로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사건이 불거진 지 1개월여 만에 이뤄진 첫 조사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월 10일 이 사건과 관련해 양양군청 군수실과 비서실, 인허가 관련 부서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었다.
6일 오후 1시부터 6시간 30분동안 이뤄진 조사에서 김진하 군수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수에 대한 혐의 중 핵심은 여성 민원인에 대한 성폭행 여부와 뇌물죄 부분이다.
의혹을 제기한 민원인 A씨는 김 군수와는 2014년 지방선거 운동과정에서 알게됐으며, 민원 해결을 하는 과정에서 김 군수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고, 또 군수실 등 여러 장소를 통해 1억 원이 넘는 돈을 김 군수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군수는 A씨의 카페에서 바지를 벗은 것과 안마의자를 받은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지만, '성폭행과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경찰, 돈 받았는지 여부 - 성폭행 여부 집중 추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