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사진2024 해남군사회적공동체 한마당 행사장에서 찍은 단체사진 모습
현산모삼천지교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다. 맹자 어머니가 교육을 위해 세 번 이사했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공동묘지, 시장, 그리고 서당까지 세 번의 이사가 의미하는 것은 그만큼의 교육 환경이 중요함을 역설하는 것이기도 하다. 당시 교육의 방향이 부모로부터 설정된 것이라면 지금은 어떠할까.
여기 당찬 학부모들이 모였다. 전라남도 해남군 현산면에 모인 5가정의 학부모들이 그렇다. 이들은 다문화, 귀농, 원주민, 이주민 등으로 현산초등학교와 현산중학교에 각각 아이들을 보내는 학부모이다. 이들은 학부모와 아이들의 돌봄 공동체 이름을 '현산모삼천지교'로 정했다
현산모삼천지교는 2022년 기존 원주민을 중심으로 구성되었고, 2024년에는 농산어촌 유학 학부모와 원주민이 결합하여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 사업의 경우, 전라남도 행복드림 돌봄공동체 공모 사업을 통해 운영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 부모들은 해남군뿐만 아니라 타 시군에서 유입된 이들인데, 특히 인적 자원이 다재다능하다. 예를 들어, 직업훈련 교사, 평생교육사, 한식 조리사, 육상특수 무선 기사, 사회복지사 등 그 이름만 들어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은 현재는 5가정에서 출발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층위의 가정과도 결합할 예정이다. 그들은 더 많은 아이 참여를 기다린다면서, 또 다른 공동체가 생겨도 함께 협력하여 전남 현산의 아동과 학부모 모두의 힘을 모으고 싶다고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부모들이 적극 참여하는 자녀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