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고성이씨 종택&칠층전탑안동고성이씨 종택 법흥사지 칠층 전탑은 통일신라 시대 법흥사에 있던 탑. 국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전탑(흙으로 만든 벽돌로 쌓아올린 탑)
문운주
유교와 전통문화의 중심지 안동에 대한 여행은 오래전부터 갈망했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록된 병산·도산서원이나 하회마을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을을 회돌아 가는 강이 너무 아름다웠다.
막상 안동에 와서 보니 놀라움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안동은 전국의 시 중에서 면적이 제일 크다. 광주시의 3배, 서울시의 2.5배 크기다. 유형무형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국가유산이 107개, 도문화유산이 232개나 된다. 안동은 우리나라 역사·문화의 보고라 할 만하다.
국보가 봉정사 극락전, 봉정사 대웅전, 하회탈 및 병산탈, 징비록, 안동칠충전탑 등 5개다. 무형문화유산은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8 개가 있다. 특히, 이러한 유무형 유산과 함께 한국 최다 독립운동가를 배출 '독립운동의 성지'라고도 불린다.
안동 여행 마지막 날인 10월 12일, 이날의 여정은 임청각, 경상북도독립기념관, 내앞마을 등 유적답사다. 안동 지역의 부자들은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에 전 재산을 바쳤을 뿐 아니라, 항일투쟁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