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샘어린이도서관 개관식13일, 안양시 만안구 안양7동에 큰샘어린이도서관이 개관하여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방문하는 모습
김은진
개관식 첫날, 도서관을 찾은 아이들과 부모님들
안양시는 안양천을 사이에 두고 만안구와 동안구로 나뉜다. 만안구는 구도심으로 유서 깊은 학교들과 안양역, 안양일번가, 예술공원 등이 있고 동안구에는 평촌신도시가 위치하며 대형 학원가와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중학교도 많이 있다.
만안구는 명소도 많고 교통 여건도 좋지만 교육 인프라가 동안구와 비교했을 때 떨어진다. 올해 학생 수를 비교해 보면 동안구 9855명, 만안구 4533명으로 두 배 차이를 보이는 것을 봐도 학부모들의 선호 지역이 어딘지 알 수 있다.
대신 만안구에는 영유아와 어린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들이 많다. 집값이 동안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신혼부부들이 자리 잡기 쉽고 주변에 학원이 많지 않아 사교육 부담을 덜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만안구에 어린이도서관이 문을 열자 유모차와 씽씽카를 탄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속속 도서관을 찾았다. 개관일에 맞춰 풍선 아트, 스탬프 찍기, 매직 벌룬쇼 등 다양한 행사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