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6.5%(843억 원)가 증가한 1조 3737억 원으로 편성해 강남구의회에 제출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15일 제323회 강남구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다가오는 2025년은 개청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자,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해이다"라면서 "미래 강남을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자 모든 분야에 균형 있게 예산을 편성해 강남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구민 여러분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위한 필수적인 예산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예산안이 원안대로 의결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면서 "구민 여러분과 함께해 온 5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더 빛나는 미래 강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5년도 강남구 예산안은 일반회계 1조 3281억 원, 특별회계 456억 원을 포함 1조 3737억 원으로 2024년 대비 6.5%인 843억 원이 증가한 것이다.
일반회계 세입 예산은 지방세 수입이 전년 대비 6.3%인 336억 원이 증가한 5711억 원으로 편성됐다.
세외수입은 전년 대비 1억 원(0.1%)이 증액된 1567억 원과 국·시비 보조금은 전년 대비 190억 원(4.7%)이 증가한 4248억 원으로 각각 편성됐다. 또한 순세계잉여금은 전년 대비 3.5%인 40억 원이 증가한 1184억 원 편성했고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예탁한 집행잔액 328억 원을 예산에 편성해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도 일반회계 세출 예산안은 ▲ 안전 분야 956억 원 ▲ 문화·교육 분야 1872억 원 ▲ 지역경제 및 미래산업 분야 970억 원 ▲ 복지·건강 분야 6142억 원 ▲ 녹지·환경분야 1302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강남구는 올해 CCTV 500대 성능 개선에 이어 내년에도 600대를 추가로 개선하고 1인 가구 밀집 지역에는 스마트보안등을 추가로 설치한다.
또한 기상이변에 따른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노후된 빗물펌프장의 원격제어시스템을 교체하고 버스정류장을 고강성 콘크리트로 포장해 포트홀을 비롯한 안전사고에 대응한다.
여기에 주요 상권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대출과 이자를 지원하고 강남취·창업 허브센터와 신중년 일자리 지원센터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전기차 보조금 지원과 안전한 충전시설을 확충해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을 편리하게 하고 이상기후와 환경변화에도 적극 대응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ESG 협력으로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내년도 예산안에 46%를 차지하는 복지·건강 분야에서는 오래된 경로당을 신축과 개보수하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건강 관리와 돌봄을 제공해 어르신들의 활기찬 생활을 지원한다.
또 출산·보육정책과 장애 유형별 맞춤형 지원과 청년까지 교통비 지원을 확대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어학 시험과 자격증 응시료도 지원해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다.
이와 함께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만들어 마약, 인터넷, 도박, 알코올 등 다양한 중독문제를 예방·관리한다.
한편, 특별회계는 주차장(436억 원)·건축안전(10억 원)·의료급여기금 특별회계(9억 원)로 2024년 대비 61억 원 감소한 456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2025년도 강남구 운용기금은 청사건립기금 등 16개이며, 기금운용액은 총 5694억 원이다.
특별회계 수입내역은 융자금 회수 229억 원, 예치금 회수 5057억 원, 이자 수입 176억 원 등이며 지출내역은 고유목적사업비 192억 원, 융자성사업비 233억 원 등이다.
강남구의회에 제출된 내년도 강남구 예산안은 각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5일부터 18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한 후 19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