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교육부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국립창원대학교와 경남도립 거창대학‧남해대학이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거창지역 시민사회가 "지역사회 의견 반영 없는 강행에 반대한다"며 통합 절차 투명성과 지역 의견 수렴을 요구하고 나섰다. 거창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9일 낸 성명을 통해 "대학 통합 논의가 지역사회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다"라며 "통합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거창대학의 독창성 훼손과 군민의 권익 약화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창원대-거창대-남해대는 통합을 전제로 한국승강기대학과 연합해 지난 8월 '글로털대학'에 선정되었다. 글로컬대학은 '글로벌(세계)'과 '로컬(지역)'의 합성어로, 지방대학의 특성화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경남도는 지난 10월 16일 거창대학에서 대학통합에 대한 방향 설명과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올해 연말 안으로 통합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거창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통합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주요 문제로 '양질의 교육 보장 부족', '대학 명칭 논의 미흡', '학과 중복 문제', '캠퍼스 소멸 우려', '대학 독창성 훼손', '예산 편성의 불투명성', '만학도 교육 기회 축소', '군민 의견 수렴 부족' 등을 꼽았다. 연대회의는 "통합이 지역 대학 발전의 기회가 될 수는 있지만, 현재 방식으로는 거창대학의 독립성과 지역 발전 잠재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양질의 교육 보장과 지역 특화 연구 필요하다"라며 "통합 후 교수 1인당 학생 비율을 낮추고 연구비 증액과 거창특화 연구소 설립 등 지역사회와 연계된 연구 활동을 강화해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 명칭 관련해 이들은 "거창대학의 이름 변경은 지역사회 정체성과 군민 자부심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군민 의견을 수렴한 명칭 결정을 통해 지역 정서와 연계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학과 중복 문제와 캠퍼스 소멸 우려'에 대해 이들은 "통합 후 동일 학과 운영으로 인해 거창대학이 창원대에 흡수될 위험이 있다"라며 "학과 특성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인구 감소로 인한 학생 수 감소가 거창 캠퍼스 소멸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독립적 운영과 학사 자율성을 보장하고 지역 특화 학과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연대회의는 "거창대학이 지역사회와 밀접하게 연계된 산학협력 프로그램과, 현장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구축한 독창성을 유지해야 한다"라며 "동시에 만학도와 성인 학습자를 위한 2년제 학과와,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유지돼야 한다"라고 했다. 연대회의는 "통합 추진 과정에서 군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정기적인 공청회 개최와 의견 수렴 절차를 통해,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야 하고, 예산 편성과 관련해 투명한 사용 내역 공개와 공정한 재정 배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대회의는 "통합이 지역 대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드시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군민 의견을 반영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이를 간과한 채 추진되는 통합은 지역사회의 신뢰를 잃고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거창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거창군농민회, 거창여성농민회, 거창여성회, 거창YMCA, 사람사는세상 거창지회, 언론소비자주권행동 거창지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거창지회, 진보연합 거창지부, 푸른산내들,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거창지부, 함께하는거창으로 구성되어 있다. 큰사진보기 ▲경상남도가 10월 16일 거창대학에서 대학통합에 대한 방향 설명 및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거창군청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거창대학 추천2 댓글1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윤성효 (cjnews) 내방 구독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시대 역행하는 경상국립대, 비정규직 보호하라"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단독] 윤석열 모교 서울대에 "아내에만 충성하는 대통령, 퇴진하라"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AD AD AD 인기기사 1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2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3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4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5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거창] "지역 의견 반영 없는 대학통합 강행 반대"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사다리 타고 올라간 동료의 죽음, 그녀는 도망치듯 시골로 갔다 팔순잔치 쓰레기 어쩔 거야? 시골 어르신들의 '다툼' 수렁에 빠진 삼성전자 구하기... 의외로 쉽고 간단한 방법 윤석열·심우정·이원석의 세금도둑질, 그냥 둘 건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도 똑같은 '법의 잣대'를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