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2025년 경기도 주요 국비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박정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경기도
"지금 (윤석열) 정부는 건전재정이라는 미명하에 긴축재정을 하며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는 데 거꾸로 가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박정(더불어민주당)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만나 "정부의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이나 재정 정책이 잘못돼 있다"며 거꾸로 가고 있는 정부 재정 정책을 바로 잡는 데 힘 써달라고 건의했다.
김동연 지사는 또 "15개 정도 경기도 사업에 대한 국비예산 확보를 요청한다"면서 경기도 역점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경기북부지역 교통인프라 확충과 지역 균형발전,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재해위험지역 정비 등이다.
이에 대해 박정 예결위원장은 "정부가 긴축예산 한다면서 역할이 소홀할 때 경기도에서 확장재정을 펼쳐 잘하고 있다"고 격려한 뒤, "경기도와 함께 새로운 성장, 어려운 사람들 지키는 부분에 대해 잘하겠다"고 화답했다.
박정 위원장 "정부 역할 소홀할 때 경기도에서 확장재정 펼치며 잘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 예산에 대한 국회 심의가 본격화한 가운데 김동연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박정 예결위원장을 만나 두 가지 점에 대해 협조를 구했다.
먼저 김동연 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재정 정책이 잘못됐다는 점을 지적한 뒤, "양적으로는 확대재정, 질적으로는 꼭 필요한 취약계층이나 민생에 도움을 주고 또 산업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미래먹거리에 예결위에서 좋은 뜻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역화폐 문제, 세월호 관련, 어려운 소상공인, 자영업자, 서민들을 위한 예산, 교통 문제 등에 대해 위원장께서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정 위원장은 "(정부가) 24년도에 긴축예산 한다면서 정부 역할을 많이 소홀히 할 때 경기도에서 확장재정을 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 대한 진흥과 재생에너지 사업을 많이 했다"면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에 대한 예산도 정부와 달리 했다. 지역화폐에 대한 생각도 확실하고, 민주당 정책과 부합하는 생각이다"라고 적극 호응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지속 가능한 혁신적 포용국가, 지속 가능한 기후위기 문제라든지 저출생, 고령화 문제, 사회안전 문제, 새로운 산업 먹거리들, 4차산업은 경기도가 잘하고 있다"면서 "저희도 당도 그 부분에 대해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겠다. 경기도 의원들이 똘똘 뭉쳐서 여야를 떠나 잘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