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현수막과 화단으로 가로막혀 통행이 불가능한 도로에 횡단보도를 그렸다가 다시 지우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제주의소리
제주시가 현수막과 화단으로 가로막혀 통행이 불가능한 도로에 횡단보도를 그렸다가 다시 지우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연동에 위치한 제주도 본청사 정문 앞에 횡단보도를 설치했지만 안전 문제가 불거지자 하루 만인 19일 느닷없이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제주도교육청에서 제주도의회로 이어지는 문연로 구간에는 이미 3개의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다. 도청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의회나 교육청 앞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한다.
횡단보도 신설은 올해 7월 민원이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제주자치경찰단은 8월 교통시설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설 안건을 가결시켰다. 이어 9월 제주시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사업비를 확보한 제주시는 이달 18일 현장을 찾아 도로시설 업체에 횡단보도를 그리도록 했다. 이를 위해 중앙선 일부를 제거하고 차량 대기선도 후퇴시켰다.